공산당 리스크 현실화? ‘와르르’ 무너진 中기술주

입력 2021-03-25 10:15   수정 2021-03-25 14:03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자국 회계감사를 거부하는 해외 기업들을 증시에서 퇴출시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계법인들이 해외 기업에 대한 감사를 강제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외 기업들이 감사를 3년동안 거부할 경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서 퇴출시킨다는 게 SEC의 입장이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미국의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았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관행이 대표적이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상장사는 238개에 달한다.

이날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는 10.25% 내린 36.96달러에 마감했다. 바이두(-8.55%), 제이디닷컴(-5.32%), 다다넥서스(-13.73%) 등도 급락했다. 텐센트뮤직의 낙폭은 23.31%에 달했다. 아이치이 주가도 하루만에 19.85% 떨어졌다.
해외 기업들의 상장폐지 근거를 마련한 ‘외국기업책임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련돼 작년 12월 의회를 통과했다. 이날 SEC의 발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적대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암시한다.

법안은 회계 감사 외에도 상장사들이 중국 정부 통제 하에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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