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네비게이터 한국 상륙…美 초대형 SUV 한국서 '격돌'

입력 2021-03-25 13:59   수정 2021-03-25 15:40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과 캐딜락이 국내 시장에서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정면 대결을 펼친다. 링컨 네비게이터가 우선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상반기 중으로 네비게이터의 맞수 격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도 국내에 출시 예정이다.
네비게이터, 비행기 1등석 같은 승차감…링컨 SUV 전 라인업 한국 상륙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5일 오전 서울 워커힐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링컨코리아는 지난해 콤팩트 SUV 코세어, 중형 노틸러스 그리고 대형 에비에이터를 선보인 데 이어 풀사이즈 대형 네비게이터 출시를 통해 링컨의 SUV 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링컨코리아는 "완성된 럭셔리 SUV 풀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네비게이터는 링컨의 플래그십(기함)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다. 같은 브랜드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상위 모델로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1억1840만원이다.

국내에는 리저브 단일 트림에 7인승(2열 캡틴 시트) 또는 8인승(2열 벤치 시트)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된다. 리저브 트림만 들여온 것에 대해 링컨 코리아 측은 "우선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추후 다른 트림을 도입하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비게이터는 넓은 실내 공간에 풍성한 편의 기능, 고급스러운 내부 소재 등이 더해져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하는 듯한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V6 3.5L 에코부스트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셀렉트시프트 버튼식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457마력, 최대 토크 71kg.m의 힘을 낸다.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도 지원한다. 5개 드라이브 모드를 적용해 주행 환경에 맞는 각기 다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 5335·2075·1940mm다. 축간거리는 3110mm로 3m를 넘긴다.

각종 주행 보조기능도 탑재됐다. 링컨 네비게이터에 탑재된 코-파일럿 360 주행 보조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차선 유지 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킹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오토 하이빔 헤드 램프, 360도 카메라, 향상된 주차 보조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경쟁 모델로는 캐딜락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가 꼽힌다. 두 차종은 모두 미국 태생으로 현지에서 탄탄한 매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다.

에스컬레이드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382·2059·1948mm로 네비게이터에 대적할 만한 '초대형' 크기를 갖췄다. 에스컬레이드의 2020년형 모델 기준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000만~1억3000만원대 형성됐다. 이는 1억원 초반대의 네비게이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대형 SUV 성장세…차박·큰 차 선호 현상
이번 링컨의 신형 네비게이터 출시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성장세를 고려한 신차 전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 대형 SUV 누적 판매량(픽업트럭 제외)은 22만34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0만4746대)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대형 SUV 연간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한 것은 최근 10년을 통틀어 작년이 처음이다.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은 포함시키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대형 SUV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차박(차+숙박) 열풍과 큰 차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대형 SUV에 대한 국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곤 하나 주차공간 등 한국 실정과 다소 맞지 않는 정도의 '초대형 차량'이란 지적도 나온다. 팰리세이드 등 합리적인 가격대 출시된 국내 SUV와 비교해 비싼 가격도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럭셔리 SUV 시장에서 작년 한 해 링컨은 에비에이터와 코세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네비게이터의 출시는 링컨의 프리미엄 SUV 전 라인업을 완성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취재진과 함께 데이비드 대표,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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