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동원 시대' 개막…"라면 값 인상 결정된 바 없어"

입력 2021-03-25 11:55   수정 2021-03-25 11:57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돌입했다.

농심은 25일 서울 동작구 농심빌딩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신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공식화하는 자리기도 했다. 지난 16일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신춘호 농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준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박 부회장은 주총에서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 변화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불확실성의 확대로 글로벌 경제는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내외 환경과 경영여건 변화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주력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중국 청도 신공장과 미국 제2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한편 신 부회장은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재료 가격과 기름 값이 올라 원가 압박에 실적이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라면 값 인상을 고민 중이나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원 및 박준 부회장 외에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변동걸, 여인홍, 김지연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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