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기업에서 친환경기업으로 탈바꿈 꾀하는 시멘트업계

입력 2021-03-25 16:12   수정 2021-03-25 18:43


시멘트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통해 친환경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시멘트협회는 올해 시멘트업계의 주주총회를 ‘친환경 사업 확대 및 강화’라고 25일 총평했다. 협회는 “갈수록 심화되는 국가 환경문제는 순환자원 재활용으로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위기는 탄소중립 추진으로 돌파하는 등 친환경산업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멘트업계의 ESG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순환자원 재활용’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시멘트 제조시 사용해온 것은 온실가스 배출업종인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등 폐기물로 대체해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최고 2000도의 열을 내는 열원(순환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쌍용C&E(썅용양회의 새로운 사명)가 오는 2030년까지 유연탄 사용량 ‘제로'(0)를 위한 탈(脫)석탄을 선언한 배경도 이 때문이다. 협회측은 또 "CNN보도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의성 쓰레기산’의 폐기물 처리는 쌍용C&E를 비롯해 삼표, 한일, 아세아, 성신 등 주요 업체들이 연료로 재활용하면서 해결됐다"고 소개했다.

시멘트산업의 순환자원 재활용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중국 등 전 세계적인 추세다. 순환자원 재활용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맥산업(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해 환경으로 되돌리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는 이미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경영, 연 250억원 규모의 지역사회공헌활동 등 ESG경영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 ESG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 굴뚝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산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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