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달 나 본부장을 롯데온 사업부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선임 전까지 남아있는 일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 본부장은 롯데 출신으로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서 일했다. 간편결제와 모바일 e쿠폰 사업, 스마일클럽 등을 담당해왔다. 이를 두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는 지난달 롯데온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영제 롯데온 사업부장의 후임으로 외부 인재를 물색해왔다. 롯데는 지난해 야심차게 롯데온을 출범시켰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지난해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7.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 본부장은 취임 후 쿠팡, 쓱닷컴 등 경쟁사 대비 부진한 롯데온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온라인 쇼핑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인수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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