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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26일 과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환자라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여권 비판이 쏟아지자 "야당이 그런 말도 못 하는가"라며 맞받아쳤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증미역사거리 출근길 유세에서 "정권 초에 주택 공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권유하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지 않았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값 오르면 자산 격차 커지고 청년이 집 마련하는데 더 힘들어진다. 또 쓸 수 있는 돈도 적어진다"며 "전세비 물려주랴, 월세 내랴 쓸 돈 없어지고 건강보험료부터 시작해서 연동돤 게 수십 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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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쓸 돈이 없어지니 시장 가서 3만원어치 살 거 2만원어치밖에 못산다. 물건이 필요해도 살 수 없으니 기업이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이래서 경제가 나빠지는 거다. 기업이 힘들어지면 신입사원을 안 뽑으니 여러분 자녀 취직이 안 되는 것이고, 취직이 안 되니 쓸 돈이 없어서 경제가 안 좋아진다. 이게 악순환"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오세훈 후보는 " 지지율 떨어진다고 해서 쉽게 포기할 정당이 아니고 별짓을 다 할 것"이라며 "벌써 금권선거 조짐이 보인다"면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선거 끝나고 나면 본인이 1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한다. 이게 박영선 후보 개인 돈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는가. 여러분 주머니에서 나온 돈 나눠주고 금권 선거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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