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측 "오세훈, 文대통령에 '중증 치매'?…막말도 병"

입력 2021-03-26 17:53   수정 2021-03-26 17:5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의 대변인을 맡은 강선우 의원이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중증 치매 환자가 과한 표현이냐,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냐'라며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을 뱉었다. 막말 중독도 병"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반성을 모르는 'MB 오세훈' 후보다.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하냐'는 물음에 대한 답은 '하시면 안 되는 말'이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여러분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치매는 그렇게 쉽게 남을 비하하는 데 쓰일 수 있는 가벼운 병명이 아니다. 한 가정을 무너뜨릴 만큼 무거운 병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막말 전력, 이미 화려하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외눈박이' 공세라며 장애를 비하하고, 총선 패배의 원인을 중국계 한국인과 특정 지역 출신에게 돌리며 차별적 혐오 표현을 일삼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잣집 자제와 가난한 집 아이로 편을 갈랐고, 10년 전에는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라며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국민을 쥐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의원은 "표현의 자유는 막말의 자유가 아니다. 정치인은 남에게, 특히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극단적인 말을 써가며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면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사람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부터 익히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사거리 출근길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 환자라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여권 비판이 쏟아지자 "야당이 그런 말도 못 하는가"라며 맞받아쳤다.

오세훈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치매 발언을 했던 당시엔 큰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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