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소상공위원회 위원회 및 특별본부 임명식을 가지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상설위원회인 소상공인위원회가 주최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서울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영세 의원,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 정양석 사무총장, 김은혜·이영 의원, 25개 구 소상공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손실보상 소급적용', '긴급대출 시행하라',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의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당헌에 소상공인 보호에 대한 문구를 삽입하며 소상공인 보호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왔다. 주요 정당의 정강정책에 소상공인 보호에 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명문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소상공인 살리기 정책특별본부를 별도로 두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권영세 의원은 "국민의힘과 선거에 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소상공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임명되신 분들께서는 당의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조언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승재 의원은 "국민의힘이 경제적 약자인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을 펼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정당 역사상 특별위원회가 아닌 상설위원회로 소상공인위원회가 설립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골목상권을 살려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일은 정치가 반드시 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소상공인이 경제주체로 인정받지 못했었다. 이제는 어엿한 경제주체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이 대한민국의 변화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희망을 만드는 일을 현장에서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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