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층 21.4%·野지지층 10.4%…"연말엔 집값 내려간다" [한경 여론조사]

입력 2021-03-28 15:55   수정 2021-03-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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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오르거나 현상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명 중 한 명은 올해 연말까지 부동산 가격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한 명이 부동산 가격이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3.5%였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38.8%로 집계됐다.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1%였다.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중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48.9%)가 많았다. 정의당 지지자(45.6%) 역시 부동산 가격이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지지층(34.6%)은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응답률이 낮았다.

부동산 가격이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민주당 지지층은 42.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36.4%, 정의당 지지층은 44.4%였다.


집값이 연말에는 내려갈 것이라고 본 민주당 지지층은 21.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10.4%, 정의당 지지층은 8.9%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집값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31.5%, 현상 유지 43.5%, 하락 22.9%로 각각 나타났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에서는 50.6%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상 유지 36.4%, 하락 10.4%로 각각 집계됐다.

세대별로 보면 2030의 집값 상승 전망이 두드러졌다. 20대의 63.6%와 30대의 50.8%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0대 이상(45.5%)은 현상 유지 응답률이 높았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이 아닌 조사원들의 직접 전화면접(유선 10.1%, 무선 89.9%)으로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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