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 또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치 2배 수준"

입력 2021-03-28 20:51   수정 2021-03-28 22:06


영화배우 박중훈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고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영화배우 박중훈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6일 밤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 거리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지인이 사는 아파트까지 왔다가, 입구에서 운전기사를 돌려보낸 뒤 자신이 직접 운전해 주차장까지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의 신원을 확인하려다 실패한 아파트 경비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 수치(0.08%)를 두 배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현장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2004년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돼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당시 박씨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6% 상태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약 200m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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