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역사 쌍용양회, 쌍용C&E로…환경사업 비중 50%로 확대

입력 2021-03-28 11:59   수정 2021-03-28 15:01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59년 만에 사명을 ‘쌍용씨앤이(쌍용C&E)’로 변경하고 2025년까지 환경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쌍용C&E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신규 사명 선포식(사진)을 열고 쌍용양회에서 쌍용C&E로의 기업 명칭 변경을 발표했다. 1962년 설립된 쌍용양회는 한때 자동차 건설 정유 보험 중공업 등 계열사를 갖춰 재계 6위까지 오른 쌍용그룹의 모태다. 쌍용C&E는 기업의 정체성인 ‘쌍용’은 유지하고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을 의미하는 이니셜로 사명을 바꾸면서 종합환경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쌍용C&E는 기존 시멘트사업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2025년까지 환경사업의 비중을 전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50%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을 포함한 ‘그린2030’ 계획도 발표했다. △탈석탄·친환경 설비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 △사회공헌활동 강화 △준법·윤리경영 생활화 등이 골자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시멘트 제조의 연료로 사용하던 유연탄을 전량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업계 최초로 '탈석탄 경영'을 선언한 것이다. 단일 회사로는 세계 시멘트업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쌍용C&E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2019년 150만t 유연탄 사용량을 지난해 100만t 수준으로 줄였다. 또 강원 영월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크기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업계 최초로 ESG경영 전담조직(ESG경영위원회)을 구성했다.

홍사승 쌍용C&E 회장은 “지난 60여년 간 시멘트사업으로 한길을 걸어온 쌍용C&E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깨끗한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 제고로 지속가능발전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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