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28일 조두순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해 눈길을 끈다.
권민아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조두순이 출소해서 국민들 세금으로 생활하는 것과 피해자의 두려움, 윤미향 국회의원이 자리에 있으신 게 마땅하고 잘 이해가 되나 보다"라고 적었다.
권민아는 전날 “국민들이 아무리 열을 내어도 이 나라가 지금은 신경 하나 안 쓸 테니 흘러가는 대로 사는 수밖에”, “남은 시간 이제는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고 희망하기보다는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빨리 지나가기를”과 같은 글로 정부를 비판했다.
권민아는 일부 네티즌이 자신을 비판하자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이런 상황들이 마땅하다 생각지 않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생각과 표현. 저도 자유를 누린 거다"라며 "제 생각을 너무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고들 하니 무서워서 자유도 못 누리겠다. 여러분들 말대로 생각 표현은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 비공개로만 쓸 테니 대신 당신들도 꼭 그렇게 해라"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앞서 "문재인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렸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대통령부터 백신을 맞아라" 발언으로 친정부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자 "정치 발언이 위험한 거 안다. 하지만 난 공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이다"라며 "나라를 위해 일해주시는 분이면 조금만 더 국민의 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정의연의 회계부실, 보조금·기부금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한 뒤, 윤미향 의원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준사기 등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중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에게 거액의 기부를 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팀 내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지난해 폭로해 관심받았다. 이 일로 지민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AOA에서 탈퇴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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