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10대가 친구가 운전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번 사고로 동승자 등 모두 4명이 부상당했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분께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 도로에서 A(18)군이 몰던 아반떼 차량이 친구 B(19)군이 운전하던 BMW 차량과 사고가 났다.
해당 사고로 A 군과 B 군뿐 아니라 두 차량에 각각 동승한 10대 여학생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군은 편도 4차로 도로의 4차로에서 무면허 상태에서 아반떼 차량을 몰다가 같은 방향 3차로에서 달리던 친구가 몰던 BMW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두 차량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경서삼거리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다.
A 군은 동승한 여학생의 가족 차량을, B군은 아버지 차량을 각각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은 운전 면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경찰은 A 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아반떼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