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혈전 논란에 55세 이하 AZ 백신 접종 일시중단

입력 2021-03-30 07:40   수정 2021-03-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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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백신 전문가 자문기관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55세 미만 성인에게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AZ 백신 접종 일시 중단 권고 이유는 유럽의 젊은 여성 사이에서 확인된 부작용 사례 때문이라고 NACI는 설명했다.

앞서 일부 유럽 국가들은 AZ 백신 접종 후 뇌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추가 검증을 위해 AZ 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AZ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MA가 AZ 백신에 대한 승인 권고를 유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 보건부는 AZ 측에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성별·연령별 자료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는 이번 주 미국으로부터 AZ 백신 150만 회분을 받을 예정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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