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SUV…'트'리오 잘나간다

입력 2021-03-30 15:18   수정 2021-03-30 15:20


‘트 트리오’가 한국GM의 새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3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각각의 매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소형 SUV인 트랙스와 준중형 SUV에 가까운 트레일블레이저, 대형 SUV 중에서도 압도적 덩치를 자랑하는 트래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2013년 출시된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당시만 해도 ‘소형 SUV’라는 표현 자체가 낯설었다. 5개 완성차 브랜드가 10종에 가까운 소형 SUV를 판매하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트랙스는 미국에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2019년과 지난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로 기록되기도 했다. 2016~2018년 수출 1위 자동차 모델이다. 지난해에도 7만4748대 수출됐다.

한국GM은 트랙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검증된 안전성’을 꼽았다. 차체 강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 통합형 보디프레임과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사각지대 경고와 차선이탈 경고, 전방충돌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도 장착됐다.

한국GM은 지난 1월 트랙스의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출시했다. 기존 1.4L FAM0 터보 엔진을 1.4L SGE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바꿨다. 새로 적용한 엔진엔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에서 155마력으로 커졌다. 트랙스 가솔린 모델 가격은 1885만원에서, 디젤 모델은 2062만원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1월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세 가지 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GM이 이 차량을 기본형 모델과 역동성을 강조한 RS 모델,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ACTIV 모델 등으로 나눠 내놨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지만 동급 차종보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장(차체 길이)은 4425㎜(ACTIV 및 RS 모델 기준)로 국산 소형 SUV 대비 20~30㎝ 길다.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는 2640㎜다. 차체 78%에 포스코 기가스틸(22%) 등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GM이 보유한 경량화 기술을 모두 적용해 차량을 가볍에 제작하기도 했다. 연비는 L당 13.2㎞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기아 셀토스의 ‘2강 구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일반형 1959만원부터 시작한다.


트래버스는 최근 급격히 커진 대형 SUV 시장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장 5200㎜, 전고(차체 높이) 1785㎜, 전폭(차체 폭) 2000㎜ 등의 덩치가 동급 차량을 압도한다.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 모델 중 가장 크다. 휠베이스는 3073㎜다. 적재 공간은 기본 651L다. 3열 시트를 접으면 1636L,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780L까지 늘어난다.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314마력의 힘을 낸다. 가격은 4520만원에서 시작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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