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도 수도권 밖에서 새벽배송…"상반기 중 시작"

입력 2021-03-30 11:32   수정 2021-03-30 11:34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가 김포 신선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중 새벽배송 지역을 수도권 바깥 지역까지 확대한다.

마켓컬리는 30일 경기도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김포 신선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일평균 처리량을 2배로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포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8만2644㎡ 크기로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컬리가 기존 운영하던 4곳을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 규모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기존 장지 물류센터는 수도권 동남권을 주로 맡고, 김포 물류센터는 서북부 지역의 물류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컬리는 기존 일 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의 2배인 44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김포 센터에는 실시간 픽킹(Picking)과 팩킹(Packing)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QPS(퀵 픽킹 시스템)'가 도입됐다. 기존 장지 물류센터에 적용된 'DAS(디지털 어소팅 시스템)'는 주문 200건씩을 모아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비해 'QPS'는 주문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QPS는 매일 입출고가 이뤄지는 신선식품에 적합하다"며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주문이 몰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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