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30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셋값 논란'으로 경질당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특징을 하나로 들라면 위선 정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 반성한다고 하는데 무엇이 빠졌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 나서 최근 정부여당에서 반성한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한다는지가 빠져있다. 이 정부 정신 좀 차리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4년 동안 이 정부가 제일 잘못한 게 무엇인가. 하나만 꼽기 힘들지 않은가"라며 "저한테 딱 하나만 꼽으라면 어렵고 가난한 분들 더 어렵고 가난하게 만든 게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본인들의 정체성,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 가장 자주 했던 말이고 본인들 주장"이라며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소득이 늘어났는가 돈벌이가 잘 됐는가. 그거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그 전부터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중산층이 두꺼워지는 서울 만들겠다"
그는 "거기에 더해 더 큰 죄는 주거비를 상승시킨 것 집값 올린 것"이라며 "전셋돈, 월세 올리니까 쓸 돈을 아껴서 돈을 모아야 한다. 시장을 가도 그래서 장사 안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또 "다른 건 다 좋은데 먹고 살기 힘든 분들 더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고 주머니 사정 얇은 분들 더 얇게 만든 것 반드시 이번 선거서 짚어달라"며 "이쯤 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석고대죄해야 하는데 한 적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두고 문제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해왔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중산층이 두꺼워지는 서울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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