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잘 어울린 포석

입력 2021-03-31 17:40   수정 2021-03-31 23:55


조혜연 9단은 1985년생으로 1997년에 입단했다. 장혜령 1단은 1997년생으로 2016년에 입단했다.

흑11까지 최근 자주 두어지는 포석 중 하나다. 현대 모범포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백12로는 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우선 ‘가~라’로 벌리는 자리도 좋았다. 혹은 14에 걸치거나 ‘마’로 3·3 침입하는 수도 가능했다. 모두 취향의 선택이다. 백은 12에 벌렸기 때문에 이제는 흑도 하변 벌림이 요처다.


백14로는 참고도 1 이하 5·7의 적극적인 싸움도 가능했다. 13 이후 변화가 다양해서 어려운 싸움이다. 실전 흑15는 한 수 가치가 있는 두터운 자리며 동시에 참고도를 방지한 것이다.

백은 손을 돌려서 16으로 실리를 챙긴다. 흑17 이하 백30까지는 정석으로, 호각의 진행이다. 흑31로 예전에는 A, 백32, 흑B가 정석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이 없다고 해서 실전처럼 두는 경우가 많다. 잘 어울린 포석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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