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에 140조 달러 쏟아진다…현대차 추천한 UBS

입력 2021-03-31 18:45   수정 2021-03-31 22:23


UBS는 전세계 에너지 산업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2050년까지 140조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에너지 전환으로 수혜를 볼만한 종목을 선별했다. 현대차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① 에어버스
UBS가 에어버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 회사가 2035년까지 수소연료로 나는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행기 교체 수요가 짧아지면서 탄소 배출 제로 기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② 폭스바겐
폭스바겐을 추천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완성차 제조업체보다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빠르게 추격해 따라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③제너럴모터스(GM)
GM도 UBS가 선택한 종목 중 하나다. 애널리스트들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완성차 OEM 기업 중에서 가장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포드가 비교군이다.
④현대차
UBS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완성차 OEM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야심찬 전기차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애플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들 업체는 이를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⑤알스톰
프랑스 철도 기업 알스톰도 수혜 기업 중 하나다. 철도 산업도 2035~2040년경에는 탄소 배출 제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스톰은 이미 수소 연료로 달리는 철도를 개발했다.
⑥베스타스
덴마크 풍력 터빈 제조 업체인 베스타스는 에너지 전환으로 가장 수혜를 볼 기업 중 하나다. 베스타스는 15메가와트급 해상 풍력 터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⑦에어리퀴드
프랑스 산업용 가스 생산 업체 에어리퀴드는 그린 수소 산업의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그린 수소 산업에 필요한 전해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멘스에너지와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 분해 장치를 통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전기 분해하는 것이다.
⑧린데
화학 업체 린데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UBS는 현재 수소가 린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정도인데, 2030년이 되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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