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공장 가동 축소 장기화…구조조정 우려도

입력 2021-04-01 09:11   수정 2021-04-01 09:13


한국GM 부평공장의 가동 축소가 장기화하며 직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2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2월 8일부터 이날까지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평공장의 가동률이 줄어든 건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줄었다고 판단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줄였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의 기록적인 정전과 일본 차량용 반도체 업체의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급감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하루 가동 시간을 주·야간 16시간에서 주간 8시간으로 줄인 상태다. 하루 차량 생산량도 480대에서 240대 수준으로 줄었다.

공장 가동률 축소가 장기화하자 구조조정이나 공장 폐쇄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평2공장의 생산 일정은 내년 7월까지로만 돼 있다. 추가 생산 물량 배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조는 신차 생산 물량을 부평2공장에 배정하는 것을 확약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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