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부정적' 신용 전망 꼬리표를 떼어냈다.
한국신용평가는 31일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단기간에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로 패널 수급이 크게 개선된 데다 투자 부담 완화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실적 부진에 따른 현금창출능력 저하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확대된 투자 소요 대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면서 2019년까지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약화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패널 업체에 유리한 LCD 수급이 지속될 것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이익창출능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32%였던 순차입금 의존도 지표는 올해와 내년 말 기준으로는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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