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캐피탈이 'A급' 금융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1일 키움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BBB+인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키움캐피탈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A급'이 된다. BBB+와 A-는 한 단계 차이지만 채권시장에서 대우는 크게 달라진다.
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과 연계 영업과 자체 사업 기반 확충을 바탕으로 수익 자산을 늘리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금융 비중이 커질 예정이지만 보수적인 자산 취급과 적정한 담보 확충으로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캐피탈은 2018년엔 영업적자를 냈지만 영업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9년 흑자로 전환했다. 올 3월 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되는 등 계열의 재무적 지원과 자체적인 이익 누적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자본적정성도 개선되고 있다.
또 공모채 발행 비중을 늘리면서 차입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만 "단기 조달 비중이 높은 가운데 거액 기업여신이나 부동산금융 중 일부가 부실화 할 경우 자금재조달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을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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