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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풀리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는 악재라는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지만 이후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진한 편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초가(13만원)조차 깨졌다.
새내기 상장사가 록업 해제 기간에 가격이 떨어진 사례는 여럿 있다. 지난해 공모주 돌풍의 시작이었던 SK바이오팜 주가는 상장 이후 1개월 확약이 해제돼 기관 물량의 1.99%가 풀린 날 약 3.8%(7000원) 하락했다. 기관 물량의 12.91%에 해당하는 3개월 확약분의 거래가 가능해진 날에는 10.2%(1만6000원) 내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상장 이후 15일 확약 해제로 기관 물량의 4.8%가 풀린 날 주가가 9.6%(1만5000원) 빠졌다. 카카오게임즈는 1개월 확약 해제 후 7.4%(3900원) 내렸다.
오는 19일에는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311만8610주의 록업이 추가로 해제될 예정이다. 전체 기관 물량의 24.71%에 해당한다. 이어 6월에는 3개월 확약분인 333만1000주(26.39%)의 록업 해제가 예정돼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적은 수준이지만 매물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경우 차익실현을 원하는 기관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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