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은 2일 "지난 네 차례의 선거에서 국민께서 우리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 주셨다"며 "이번 선거도 새 역사를 써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압도적인 지지 덕에 많은 기적을 써올 수 있었다"며 "국민과 함께 달려온 벅찬 4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무엇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었다"며 "국정농단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졌고, 남북관계는 전쟁 직전까지 내몰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았다"며 "민주주의를 투명하게 돌려놓았고, 남북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혼낼 것은 혼내시더라도 국민과 함께 써온 위대한 역사도 함께 봐주시라"며 "특히 집권 여당에 주신 믿음과 그 힘만큼은 포기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잘못을 바로잡을 힘도 주셨다"며 "분노하시는 부동산 정책도 국민의 뜻대로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께서 때리는 회초리가 아무리 아프더라도 더 진심으로, 더 낮은 자세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 명령한 일은 반드시 다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용산 참사가 임차인 탓이라는 오 후보의 망언에 대해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용산 참사가 임차인 탓이면, 5.18 광주 아픔은 광주 시민들 탓이라고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어디서부터 사죄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제 어떤 논평처럼 비난도, 욕도 아깝다"고 꼬집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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