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11시 현재 2.86%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종로구가 3.4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평균치를 넘어선 곳은 종로구, 중구, 은평구, 도봉구, 동작구 등이다. 종로구는 3.48%로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지역구다. '월세 인상'으로 물의를 빚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구의 사전투표율 역시 3.19%로 높은 편이다. 이어 중구(3.15%), 동작구(3.11%), 강북구(3.10%), 도봉구(3.05%) 등도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총선 때 패배한 곳인 광진구의 현재 사전투표율은 2.84%로, 서울 평균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심판론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강남 3구의 사전투표율 역시 서울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서초구 2.61%, 강남구2.45%, 송파구 2.86%로 나타났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지역구인 구로구의 사전투표율은 2.68%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첫 날 사전투표율은 12.14%로 역대 최고치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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