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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비혼 출산을 한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의 '슈돌' 출연에 지지를 보내 화제다.
이 지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유리야말로 슈퍼맨"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어 이 지사은 사유리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 소식에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익숙하지 않은 사회 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실 아내,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에게 얼마간 생소한 모습이지만, 저의 가족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 없는노릇"이라면서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형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사유리를 응원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아들 젠을 낳았다. 이후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슈돌' 출연 소식을 알려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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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혼과 비혼 출산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져 나왔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유리의 출연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일부 시민단체가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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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의 '슈돌' 출연을 둘러싼 잡음과 진통을 지켜 본 이 지사는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 모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거나 육아휴직 못하고 언감생심 충분한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제도나 사회문화적으로 가족 형태를 균일화하기보다 우리의 실제 삶의 양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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