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혈전으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4일까지 백신을 접종 받은 1800만 명 가운데 30명에게서 혈전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7명은 혈전으로 사망했으며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이 나타났다.
그러난 BBC는 "아직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의 진짜 부작용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MHRA의 최고책임자인 준 레인 청장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으로 얻는 이득은 다른 어떤 위험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계속 접종을 받야야 한다"고 접종을 촉구했다.
AZ백신이 혈전을 매우 희귀한 혈전을 발생시키는지 대해서는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한편,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AZ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아울러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독일 등은 젊은이들의 AZ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AZ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은 계속해 제기돼 왔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청(EMA)은 이런 위험보다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데 동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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