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가 각각 승리를 자신하는 해석을 내놓았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은 거짓말과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 힘 후보를 심판하고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지키기 위한 투표열기"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박기녕 국민의 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와 이를 옹호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심판하는 선거임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전국 1216만명의 유권자 중 20.54%인 249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21.95%에 해당하는 184만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54만7499명이 투표해 18.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실시된 재보선 중 역대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경북 청송과 예천 두 곳의 기초의원을 뽑았던 2014년 10·29 재·보궐선거(19.41%)였다.
신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과 김영춘 후보의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며 "본투표일에도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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