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카카오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민간 인증 서비스 중 가장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국가 공인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로 회원 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국세청 홈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24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달 안에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지갑 홈’을 추가한다. 지갑 홈에서 인증서, 자격증, QR체크인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카카오 인증서 제휴처를 확대하고 자격 증명 서비스 활용 분야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 직원들의 모바일 사원증에 적용한 스마트폰 무선 통신을 활용한 출입문 열기, 복합기 이용 등의 서비스도 연내 제공한다.
안진혁 카카오 지갑사업실 실장은 “연말정산에서 쉽고 빠르게 카카오톡 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용처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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