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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가량 명품 수입 사업을 하던 구씨 형제는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를 넣은 옷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는 데 착안해 도넛으로 얼굴을 가린 귀여운 아이 사진을 옷에 프린팅했다. 처음 70장으로 시작한 베이비페이스 라인은 지난해 70만 장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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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차별화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구 대표는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고품질의 원재료로 프린팅하는 데 투자를 많이 했다”며 “한 번에 최대 1만 장에 달하는 이미지를 놓고 잘 팔릴 만한 것을 추려내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에서 왕홍(網紅·유명 크리에이터) ‘비야’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방송에서 10분 동안 3만7000장의 반팔 티셔츠가 모두 팔렸다. 10분 매출만 22억원. 구 대표는 “이달엔 호주, 5월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패션 시장이 레드오션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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