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플랫폼 노동자 급여정산 최대 55일 앞당긴다

입력 2021-04-05 09:34   수정 2021-04-05 09:41


현재는 음식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일을 한 뒤 정산받기 까지 최대 56일이 걸린다. 하지만 앞으론 노동자들이 이르면 하루 안에 임금을 정산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카드가 선보인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서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 주기를 앞당겨 주는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 대금 정산 프로세스를 응용해,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주기를 매주나 매일 단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금은 노동자들이 일한 뒤 늦게는 56일 후에야 임금을 정산받고 있다. 하지만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임금을 받기까지의 기간이 14~55일 줄어들 수 있다. 즉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일을 한 다음날에 바로 정산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노동자가 플랫폼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주 또는 매일 주기로 소득을 정산받을 수 있다. 정산받은 소득은 신한카드나 페이데이즈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5월 내로 정산받은 소득을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번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신한카드의 사내벤처팀 페이데이즈가 추진하고 있다. 페이데이즈는 지난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I'm Ventures)'에 선발됐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신한카드가 급성장하는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결제라는 고유 기능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돼 매우 유의미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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