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주택 골조 보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장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5일 소방당국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9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 주택가에서 57㎡ 규모 단층 주택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4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시공업체 대표 A씨(37)와 인부 B씨(47)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치료 중이다. 건축 자재 납품업자 C씨(37)와 인부 D씨(62)는 병원으로 병원에서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주택은 40년된 목조 기와 건물로, 이들 4명은 현장에서 주택 철강 보강 공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0여 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주택이 완전히 붕괴하면서 출동한 중장비와 구조장비가 즉각 투입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 조치를 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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