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연금저축펀드 18조 '뭉칫돈'

입력 2021-04-06 06:00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연금저축펀드에 18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주요 연금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5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3000억원(5.7%) 늘어났다.

연금저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은 보험상품으로 109조7000억원(72.3%)을 차지했다. 이어 펀드가 18조9000억원(12.5%) 신탁이 17조6000억원(11.6%) 등이었다.

적립금 증가율로 살펴보면 연금저축펀드가 큰 폭으로 늘었다. 펀드의 적립금 증가율은 30.5%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보험(3.8% 증가) 신탁(0.7%) 등도 늘어난 반면 우체국 신협 수협 등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공제는 6.3% 줄어들었다.

신규 계약도 59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9.6% 증가했다. 적립금이 크게 늘어난 연금저축펀드의 신규계약이 46만8000건으로 279.3% 폭증했고, 연금저축보험은 12만6000건으로 21.2%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연간 총 납입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억원(0.2%) 늘었다. 계약당 납입하는 금액도 250만원으로 전년(237만원)보다 13만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도익 대비 5000억원(15.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과 계약건수가 큰 폭 늘었다"며 "연금수령한도, 종신형연금 세제혜택 등에 따라 종신형과 장기 연금수령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연금저축을 오래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고 연금저축 세제 혜택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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