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사전투표 이겼다'는 박영선 캠프, 거짓말 아닐지도…"

입력 2021-04-06 10:48   수정 2021-04-06 10:50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공직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박영선 '승리' 문자 소식에 투표 독려 나선 김웅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꼭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적었다.

<한경닷컴>은 전날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를 발신인 명의로 한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 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사실을 보도했다. (제목 : [단독]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 돌린 박영선 캠프…선관위 '조사 착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신고를 접수하고 이 문자메시지가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박영선 캠프도 해당 문자메시지를 발신한 사실은 인정한 상태다.

"지금 지고 있다…성범죄 피해자 위해 투표 나서 달라"
김웅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어쩌면 (박영선 후보 캠프가)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 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또 진보 정당 중진 의원이 "이번 선거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국회·구청장·시의회를 다 장악한 이후 자신들의 조직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다. 그 조직을 다 합치면 수십만이 넘는다"며 "국민의힘이 여론조사만 믿고 그 조직력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전언을 덧붙였다.

김웅 의원은 "박영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투표해 달라).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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