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박영선' 4050은 '오세훈' 더 많이 검색했다

입력 2021-04-07 07:19   수정 2021-04-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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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가 7일 오전 6시 전국 21곳 34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포털 검색량이 당선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지난 2월25일, 카카오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2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폐지하고 이용자들의 검색어 트렌드를 집계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의 검색어 트렌드의 경우 이용자들의 자발적 검색 결과를 반영한 값이다.
3월23일 단일화 당일 '오세훈' 검색량 급증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포털 이용자들은 최근 한 달(3월5일~4월5일)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더 많이 검색했다.

박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에 특검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지난달 12일을 제외하고 한 달 내내 총 검색량에서 오 후보가 더 많았다.


특히 오 후보는 지난 3월23일 야권 단일화 당일 두 포털에서 압도적인 검색량을 보였다.

연령별로 네이버에서는 오 후보가, 카카오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한 검색량을 나타냈다.
2030 카카오 이용자는 박영선 더 많이 검색
오 후보에 대한 검색량은 네이버 검색 데이터의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많았다. 박 후보는 카카오에서 2030 이용자들에게 많이 검색됐다. 오 후보는 4050 카카오 이용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60대 이상의 이용자는 두 후보 모두 동일한 검색량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관심도에서는 두 후보가 엇갈렸다.

이 기간 여성 카카오 이용자들은 박 후보를, 남성 이용자들은 오 후보를 더 많이 검색했다. 네이버에서는 여성과 남성 모두 오 후보 검색량이 많았다.

실검 폐지 이후 검색어 데이터, 민심 풍향계 될까
2018년 6·13 지방선거 한 달 전 (2018년 5월12~6월12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안철수 당시 바른미래당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대비 많은 검색량을 보였지만, 당선인은 박원순 후보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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