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년 新고가'

입력 2021-04-06 17:29   수정 2021-04-07 01:05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 기대에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5.08% 오른 2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만6150원까지 치솟아 최근 1년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에도 7.4%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한 달여간 하락세를 나타내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엔 36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6조779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3.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아지면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패널 가격 상승세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TV 부문도 주가 상승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55~65인치 중심에서 벗어나 중대형 42·48인치, 초대형 88인치까지 라인업을 다각화한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광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업계 평균(1.2배)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도 오르고 있다. 컨센서스는 2만8969원으로 3개월 전(2만405원)보다 42% 올랐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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