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는 6일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어프로덕츠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다.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의 기술을 활용해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한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된다.
두 회사는 그린수소 사업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가 일절 배출되지 않는다.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85%인 정유 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줄이고 수소 등 미래 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여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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