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입한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온 사례에 대해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31일 학원 강사 A씨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매한 샐러드에서 지네를 발견한 사례를 MBC는 이달 6일 보도했다. 학원 냉장고에 샐러드를 보관한 A씨는 점심시간에 해당 샐러드를 먹던 중 지네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당일 오후 매장을 찾아 샐러드 비용을 환불받았다. 이후 같은날 저녁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샐러드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을 재차 알렸다. 본사에 민원을 제기한 뒤 1주일이 지나 A씨는 매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지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장과 학원까지의 거리가 1분 거리인데다, 포장도 뜯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 보관한 만큼 외부에서 벌레가 유입됐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이다. A씨는 스타벅스 측의 대응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의 대응이 마치 A씨가 보상을 바라며 지네를 일부러 넣었다고 의심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해당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란 입장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협력사 공정, 매장 내 인입 가능성, 포장 상태 등 인과관계를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며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오해와 불편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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