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B부동산신탁, 평택 고덕에 대토리츠 1호 선보여

입력 2021-04-07 15:52  

≪이 기사는 04월06일(11: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경기 평택 고덕에서 첫번째 ‘대토(代土)보상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진행한다. 첫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성남, 하남, 수서, 고양 등에서 대토보상리츠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케이비평택대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13인의 토지주에게 현물출자를 받았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 정도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어 병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토보상리츠는 신도시 토지 소유자가 보상금으로 받을 토지(대토보상권)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현물 출자하는 하는 방식이다. 리츠는 이 토지 개발로 얻은 이익을 출자자에게 나눠준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50조원 규모의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토보상리츠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토보상리츠 참여를 늘리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도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아직 개정안이 국회 통과되진 않았지만 개정안 내용은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진선미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대토보상권을 리츠에 현물출자할 때 양도세를 30%까지 깎아준다. 그 전까지는 양도세 감면율이 15%였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첫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대토보상리츠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 하남, 수서, 고양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서도 토지주들과 양해각서(MOU) 체결 예정인 대토보상리츠사업이 5~6개 정도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KB 브랜드가 토지주들에게 신뢰를 주다보니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한다"면서 "이번 첫 사업을 잘 진행해 KB부동산신탁에 맡기면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서는 대토보상리츠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의 이번 대토보상리츠 바로 옆에는 케이리츠투자운용이 2007년 설립해 2018년부터 운용 중인 대토보상리츠 ‘호원평택고덕 대토개발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가 지은 근린생활시설이 있다. 운용 3년차를 맞은 이 리츠는 올해 안에 청산을 계획하고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해 9월 하남감일지구 상업용지를 매입하고, 토지주를 모아 대토보상리츠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 총사업비 468억원 규모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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