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 움직였다' 73%가 오세훈 찍었다…이유 분석해보니

입력 2021-04-07 23:25   수정 2021-04-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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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오 후보는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방송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4·7 서울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오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 상황이 나타났다.

특히나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오 후보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 유권자 중 72.5%는 오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관측됐다. 20대 남성들은 60대 이상 여성(오 후보 73.3%) 다음으로 많은 오 후보 지지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20대 남성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20대 남성을 등한시하는 정책에 대해 반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박 후보는 선거 기간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데 대해 "20대의 경우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다"고 발언했었다. 해당 발언도 20대 남성의 표가 오 후보에게몰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목되고 있다.

한편, 반대로 20대 여성 유권자들의 오 후보 지지도는 40.9%였다. 20대 여성 중 44%는 박 후보를 선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여성 유권자는 모든 성별·연령 중 40대 남성(박 후보 51.3%)과 더불어 박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된 성별·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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