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선두였던 윤석열 전 총장은 한 주 만에 지지도가 하락해 선두를 내줬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이재명 지사는 직전 조사인 3월 5주차(3월29일~31일) 조사에서도 24%를 기록했으나 윤석열 전 총장(25%)에 밀려 2위로 밀렸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주 조사보다 7%포인트가 하락해 1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주 조사와 마찬가지로 10%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주 대비 지지도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하락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2강 구도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연령·지역·이념성향별 응답률을 비교하면 대부분 이재명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10대부터 50대까지, 지역별에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 이념성향별에서는 진보·중도 모두에서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591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1004명이 응답(응답률 28.0%)했다.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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