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함께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은행권 일자리펀드(3차)’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은행권 일자리펀드는 운용사 6곳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해 올해 말까지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하위 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모(母)펀드의 규모는 3200억원 수준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로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펀드 항목별로 루키리그는 150억원 이상을 출자, 225억원 이상의 금액을 결성해야 한다. 일반리그는 200억원 이상을 출자해 최소 400억원의 금액으로 결성한다. 동행리그는 출자금액 150억원 이상, 결성금액은 375억원 이상으로 결정됐다. 리그 모두 각각 2곳의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루키·일반리그는 출자비율을 상향하되 목적성이 강한 정책자금과의 매칭을 일부 제한함으로써 은행권일자리펀드가 민간 앵커(주요)출자자로서 역할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2차 사업보다 루키리그는 4.2%포인트, 일반리그는 10%포인트 출자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동행리그는 매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신 심사를 통해 매칭에 따른 일자리창출 전략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리그별로 특화된 출자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 투자가 시장에 안착되기를 바란다”며 “모펀드 출자기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물론 혁신창업 지원 플랫폼 ‘프론트원’과도 활발히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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