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로 거주지를 옮기는 기업 임원도 늘고 있다. 투자자문회사인 애드벤트캐피털의 트레이시 메이틀랜드 대표는 CNBC에 “뉴욕을 떠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은 “뉴욕에 본사를 둔 대형 기업과 (마이애미 이전을 위한)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부유층이 플로리다 이전을 결정한 것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주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따르면 뉴욕주는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 개인의 소득세율을 8.82%에서 9.65%로 올릴 방침이다. 뉴욕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소득세가 부과된다. 연 500만∼2500만달러 소득자는 10.3%, 2500만달러 이상 소득자는 10.9% 세율을 적용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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