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독일 BMW가 보유한 럭셔리카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올해 1분기에만 1380대의 자동차를 팔아 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및 판매에 타격을 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한 수치다.
롤스로이스의 주력 제품은 3t짜리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이다. 기본 가격은 33만5000달러(약 3억8000만원)고 각종 옵션 등을 통해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하면 40만달러를 웃돈다.
또 다른 인기 모델인 고스트도 롤스로이스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지붕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내장해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프로 한 이 차종의 가격 역시 33만2000달러가량이다.
CNBC는 “지난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자산을 불린 억만장자들이 폭발적인 소비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면서 “롤스로이스뿐만 아니라 벤틀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최고급 브랜드도 최근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측은 “올해 하반기까지 예약 주문서가 밀려들고 있을 만큼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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