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보궐선거 패배후 당과 당원을 향해 단합을 호소했다.
10일 박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음이 무척 아프다"며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옵소서"라고 당과 당원에게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에게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주시옵소서.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련이 필 때"는 내년 3월에 있는 대통령 선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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