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진단기업 디아소린이 미국 진단기업 루미넥스(LMNX)를 18억 달러(2조원) 인수했다. 코로나19 등 분자진단 시장에서 디아소린의 역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서는 내다봤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아소린은 루미넥스 주식을 주당 37달러에 현금거래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종가 대비 12% 높은 금액이다.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기반을 두고 있는 루미넥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와 독감을 함께 검사하는 기기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했다.
카를로 로사 디아소린 CEO는 "루미넥스는 분자진단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에 딱 맞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이번 M&A로 디아소린의 북미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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