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대장암 조기진단을 위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조직과 혈액 등 다양한 검체를 이용해 선별된 바이오마커의 대장암 특이성 및 검출 정확도를 검증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장암 진단을 위한 유용성과 원천 기술로서의 신규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젠큐릭스는 이번 바이오마커 기술이 적용된 대장암 조기진단 액체생검 '콜로 이디엑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제품은 '드롭렛 디지털 유전자증폭'(ddPCR)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이 출시될 경우 혈액을 통한 간편 진단으로 기존 분변 시료를 이용한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들과 콜로 이디엑스의 임상을 추진 중"이라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장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는 젠큐릭스가 세번째로 출원한 조기진단 국제특허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시스템 메틸램프(MethyLAMP)를 활용해 대장암 뿐만 아니라 간암과 방광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메틸램프는 수만 건의 대규모 메틸화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진단의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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