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은 먼저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 공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어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 사람들에게 받아서 특별히 기쁘다”며 “제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의 위트 있는 수상 소감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BAFTA가 올린 윤여정 수상 소감엔 많은 사람이 ‘좋아요’를 눌렀다. 미나리는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에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랐지만 아쉽게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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