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1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 발행하는 광동제약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0’이며, 만기는 3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광동제약은 3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243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고, 영업이익은 2577억원으로 0.4% 줄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은 228억원이다. 투자자들도 광동제약의 실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100억원)과 운영자금(5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삼다수’ 구매 대금이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삼다수 유통을 맡고 있다. 매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지급하는 삼다수 구매 대금은 150~200억원 규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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