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인사조직·노사 MBA' 국내 첫 개설

입력 2021-04-13 15:00   수정 2021-04-13 15:02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춘 글로벌·차세대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 이론 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 ‘건국 MBA’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BA’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사조직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사조직·노사 MBA’ 프로그램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대학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스탠더드 MBA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형 교육에 초점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현장 중심의 실무형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 전공과목에서 현장 과제를 낸다. 학생들은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의사결정 및 문제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다. 모든 전공과목에서 현업 관리자와의 협력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건국대 MBA 학생은 졸업 전 ‘현장과제연구’ 과목(4.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경영 사례를 개발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100개가량의 경영사례가 축적돼 있다.

후배들은 선배들이 개발한 사례를 활용한 수업에 참여한다. 대학 관계자는 “국내외에 사례를 출판해 고품질 경영 사례를 세계에 전파하는 국내 최초의 ‘케이스 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MBA는 실무 중심의 교육 문화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케이스 페스티벌’ 행사를 매년 연다. 학생들은 이 행사에서 경영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한다.

선배와 후배 재학생이 팀을 이뤄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현장에 역점을 둔 교육의 효과는 MBA 행사인 ‘MBA 경영사례분석대회’에서 인정받았다. 2012년부터 교육부장관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포함해 9개 상을 수상했다.
○10명 중 9명 이상이 장학금 받아
건국대 MBA 과정은 교수와 학생 간 토론도 활발하다. 참여형 교육에 최적화된 소규모 강좌를 개설했다. 모든 전공과목에서 토론과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건국대는 10여 년 전 국내 최초로 개설한 ‘기술경영(MOT) MBA’를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BA로 전면 개편했다.

장학 혜택도 풍부하다. 건국대는 매 학기 전체 MBA 등록금 총액의 35%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입학 시 평가에 따라 등록금의 최대 50%까지 장학금을 주고, 재학 중 성적에 따라서는 등록금의 80%까지 지급한다. 장학금을 받는 입학생 및 재학생은 전체의 95%에 달한다.

학생들은 주말에 한 번 등교해 2년 내 졸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은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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